가벼운 회식 장소로 즐겨 찾는 갯마을 세꼬시를 오늘 소개 해 보려고 한다.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올까봐 다른 사람들한테 소개하기 좀 그런 곳이기도 하다 ^^;
이 가게의 장점은 1) 정말 맛있다 2) 가성비가 좋다 3) 사장님이 너무 잘 챙겨주신다.
단점은 살짝 외진 곳에 있다. 수원에서 조금 생뚱 맞은 곳에 위치한다.
메뉴판 사진이다. (지금은 물가가 올라, 가격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메뉴판은 다시 가면, 다시 찍어 올리겠다)
이 집 메뉴는 전부 다 먹어봤지만, 가장 맛있는 것은 단연 도다리 세꼬시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세꼬시 양이 어마무시하다.
이집 도다리 세꼬시를 맛있게 먹는 법
- 상추 (lettuce) 쌈에 밥을 올린다.
- 세꼬시를 올린다
- 같이 나오는 백김치를 올린다
- 사진에 나오는 마늘과 고추를 올린다
- 세꼬시용 쌈장을 올린다.
- 소주 한잔과 먹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밥이다. 따뜻한 밥과 세꼬시가 거의 초밥급이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먹은 세꼬시 중에 동해안 울진, 후포에서 먹은 것을 제외하곤 최고의 세꼬시였다.
정말 강추 하고 싶다.
양도 너무 푸짐하지 않은가? 여기만 가면 늘 꽐라가 된다.
세꼬시를 먹고 입이 심심하면 구이류를 시키는데, 보통은 도미 구이나 광어 구이를 먹는다.
먼저 도미 구이...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살이 너무 많다. 회를 먹고 두툼한 도미살을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또 술이 너무 잘 들어간다.
다음은 광어 구이. 이것도 고소하니 별미다. 도미 못지 않게 두툼한 살을 가지고 있어서, 와사비 간장과 함께 먹으면 꿀맛.
강추다.
구이까지 먹고 나면 보통,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볼 수 있는 도다리 쑥국을 먹는다.
봄도다리에 쑥국은 진짜 먹어 본 사람들만 그 맛을 인정하지 않는가? 뽀얀 국물에 쑥향까지..
흰 살 생선인지라 비린내도 거의 없어, 맛깔나게 먹기에 너무 좋다. 거기에 향긋한 쑥까지 함께 먹으면, 너무 좋다.
다음은 처음 시켜 본 못 생긴 생선인 전복치 회. 전복을 먹고 자라서 맛이 아주 좋다고 해서 사장님 권유로 시켰다.
한접시 12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식감이 특이하고, 회에서 단 맛이 난다. 엄청 비싼 생선인데, 나는 사실 도다리 세꼬시가 더 좋다.
이 모든 회에 최고 잘 어울리는 술은 쿠보타만쥬!
일본에서 후배가 이 술자리를 위해서 공수 해 왔다. 굿굿굿!
사실 이집에 메뉴를 다 먹어봤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닭볶음탕이랑 삼겹살김치볶음도 진짜 맛있다.
이집은 밥안먹고 가서, 메뉴를 3개 이상 먹어줘야 남는다. ^^
단점이 약간 외진 곳에 있어서, 택시가 잘 안잡히는 것인데, 그래도 머 술 먹고 집에 못 온적은 없는 것 같다.
수원에서 횟집 고르라고 하면, 비싼데는 긴자 갈거고, 싼데는 여기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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