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후배들과 파인다이닝을 즐기고 싶어서 찾아 보다가, 양고기 오마카세 집이 광교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급히 점심 시간에 광교 앨리웨이로 향했다. 앨리웨이는 광교 호수 공원 근처에 있는 주상복합 몰? 로서 도쿄등심, 지로나등 맛집이 몇개 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램브란트는 2층에 위치하고 있다.
https://goo.gl/maps/BnTvZRAu1iroHHPC6
예약을 하고 갔는데,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평일 점심 시간이라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분위기는 화사하고 포근한 조명으로 되어 있고, 자리도 독립된 테이블 자리와 일반 자리등 모두가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다.
메뉴는 2가지다. 스탠다드 (런치)/ 시그니쳐(런치,디너)
첫인상은 깨끗했다. 양냄새도 나지 않는게 참 특이했다.
양갈비 너무 좋아하는데, 양갈비 오마카세 다이닝 이라는 이름으로 런치, 디너를 제공하는데, 분위기가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였다. 슬프게도 난 남자 3명과 함께 했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
당연히 우리는 스탠다드 코스로 주문했다. ^^;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면, 직원분이 양고기가 플레이팅 된 것을 보여 주고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저 고기 다 주는 줄 알고 정말 기대했다.
실제 사용할 식재료가 무엇인지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첫번째 메뉴는 양설 샐러드인데, 양설~! 우설도 안먹어봤는데 양설이라니..
음식이 참 스피드하게 나와서 좋았다. 저 풀 (이자벨)을 걷어 내면 양설이 나온다. 양설 처음 먹어봤는데, 쫀득쫀득한 질감이다. 양이 매우 작다.
두번째 음식은 램브샌드, 쉽게 말해서 양고기를 넣언 한입 샌드위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양지방, 정강이살을 사용해서 맛은 좋다. 손으로 집어 먹으면 아주 깔끔하게 먹을 수있다. 양고기 향은 나지 않는데, 고수를 미리 빼달라고 하면 빼주셨다. 같이 간 사람들이 한 조각씩 먹었다.
이게 메인 디쉬인가? 양등심. 보기에도 양이 작지 않나?
다채로운 쌈안에 특제쌈장이 있고, 양등심을 싸먹으면 맛있다. 야채를 좋아하는 내가 특히 좋아했던 메뉴이다.
쌈장은 그맛이 일품이다. 야채쌈에 사용된 야채와 허브는 양고기 향때문인지 특이한 향을 지닌 허브를 사용한다.
음식이 대체적으로 맛은 좋은데, 난 고기를 좋아했어 특히 이게 맛있었다.
다음은 양가슴 갈비살
송화버섯과 피넛 버터가 들어간 양된장 소스, 양가슴갈비살, 그리고 구운 양배추를 곁들여 먹는 요리
양배추 아래에 양된장 소스와 양갈비살이 있다.
마늘 소스로 구운 양배추에 피스타치초 파우더가 발라져있는데, 풍미를 더해 준다고 했다.
먹는 방법은 양배추를 한입 크기로 잘라서 양된장 소스와 고기를 함께 먹는다.
그리고, 벌써 마지막..쌀국수 요리.
양고기 정강이살과 뼈를 함께 우린 육수이며, 사진에서 보듯이 쪽파가 많이 들어 가 있다.
양고기 육수는 처음이었는데, 그렇게 특색 있지는 않았다.
근데, 고기 육수 임에도 생각보다 육수가 헤비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고, 고명과 함께 곁들어 먹으니 맛있었다.
마지막은 사진을 안찍었는데, 프로마즈 블랑 치즈를 사용한 치즈케이크를 디저트로 주엇다.
차가운 망고와 치즈 케익이 잘어울렸는데,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음.
광교 램프란트에 총평은 조금 박하게 주고 싶다.
맛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1인에 69,000원씩 내고 배고프게 가게를 나왔다는 것이 감점 요인이다.
광교 식당들이 자리세 대비 음식의 질이나 서비스가 너무 안좋은 가게가 많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오늘은 간단히 조금만 하자.
예전에 아비뉴프랑에 있는 "남도예찬"이라는 곳에서, 손님을 모신 적이 있다.
6명 정도 함께 하는 자리였는데, 코스 요리에 장어 조각 수가 많지 않았는데, 서버 분에게 말씀 드렸더니, 따로 장어를 더 가져오지 않고, 젓가락으로 잘라 주시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적이 있었다. 진짜 서비스 최악..
거기에 10만원짜리 광어를 시켰는데, 광어회 퀄리티가 너무 안좋았다. 음식은 전부 식어 있고, 그 날 60만원 정도 식사비로 쓰고, 살아가면서 밥먹고 돈 아까웠던 적은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지....배고파서 가게를 나온 기억이 남도예찬이 광교 식당 중 최악의 기억이었는데...
이 가게 이야기는 널리 알려서 피해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진이 없어서 참고 있다.
램브란트도 다시 누가 가자고 하면 안 갈 것 같다. ^^; 먹고 난 뒤 허기가 졌다.
난 일단 진미를 줘도 배고픈 식당은 싫다 ^^ 어느 정도 포만감을 주는 메뉴들이 좀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설마 먹고 난뒤에도 배고파서 손님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 좋아하시는 소식좌들은 가도 좋지만, 나 같이 맛있고 양도 많은 사람은 가면 실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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