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자 오늘의 여행 컨셉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유명 대학 투어 컨셉!
느지막이 일어나, 보스톤 메리엇 캠브리지에 1층 스타벅스에 가서, 기념으로 스타벅스 컵도 사고, 아침 거리를 좀 사서 가져온 컵라면과 함께 간단히 요기를 하였습니다.
(주변에 블루보틀도 있었는데 나중에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동선
1) 도보로 MIT 구경 - MIT 정문에서 1번 버스를 타고 하버드 이동 - 2) 하버드 앞에서 점심 식사- 쇼콜라떼 가게 방문해서 디저트 - 하버드에서 레드라인을 타고 퀸시 마켓으로 이동 - 3) 퀸시마켓에서 랍스터샌드위치와 클램차우더 맛보기 - 도보로 보스톤 다운타운 구경 후 레드 라인을 타고 숙소 복귀- 4) MIT 근처 Area4에서 저녁 식사
지도로 보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MIT는 세 곳만 기억하라고 보스톤 전문가께서 말씀 주셨습니다.
Stata center, Killian court, 77 mass ave(MIT 정문).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 세 군데에서 사진만 찍고 사라지신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유유자적 여행 스타일이라, MIT 천천히 구경 한 것 같습니다.
일단은 숙소에서 Stata center가 가까워서 그쪽으로 이동 했습니다. Stata center는 MIT 학생 회관 같은 곳이었습니다.
건물 모양이 독특해서, 찾기는 쉬울겁니다.
일단 MIT의 상징인지 모르겠지만, Stata center 앞에서 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학교를 산책하면서, 이쁜 조형물 앞에서도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산책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보스톤에 대한 기억이 아주 좋게 남아 있습니다.
Stata 센터 주변을 산책하고, 찰스 강변을 따라서 걸으면서, Killian court로 향했습니다. 멀리 어제 갔었던 푸르덴셜 빌딩이 보입니다.
여기가 Killian court인지 모르고 지나칠뻔 했어요 ^^, 내부로 들어 가 보기로 합니다.
내부 강의실, 평범 해 보이죠? ^^
열심히 공부하는 천재들을 볼 수 있을 지 알았는데, 학생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일반일들도 구경 할 수 있다는 Hayden 도서관도 들렀습니다.
Killian court 에서 내부를 지나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목적지인 77 Mass Ave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가 MIT 정문이라고 하던데, 관광객들이 많아서 인물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습니다.
이 문이 보이는 각도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1번 버스 정류장을 만날 수 있고, 버스가 자주 오니 1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자녀들을 따라서 이민 오신 신앙심으로 이민을 결정하셨다는 아주 유쾌한 한국인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1번 버스를 타고 가면 H-Mart도 쉽게 가실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한국 식품이 많이 가지고 와서, H-Mart를 들리지 않고 바로 하버드를 구경 하러 갔습니다.
하버드 정류장에서 내려 사람들 구경을 하면서, 허기를 달래기 위한 맛집을 찾아 돌아 다녔습니다.
점심은 지인이 추천 해 준 레스토랑인 아래 3곳 중 한곳을 가려고 했습니다.
- Spicies (Thai)
- Le's (베트남)
- The Maharaja (인도)
그런데 지나가다가, 마치 짬뽕 같이 얼큰 해 보이는 그림이 있고, 사람들 줄이 잔뜩 서 있는 일본 라멘 가게가 있길래 매운 것을 그리워 하는 한국적 입맛이 발동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선줄...
20분 정도 기다려서 진입한 곳은 검색 해보면 나오는 산토카라는 라멘집.
산토카(Santouka)
- 주소 : 1230 Massachusetts Avenue / One Bow Street Cambridge, MA, 02138
- 영업시간 : 11:00~21:30 (금, 토는 저녁 10시까지)
메뉴판에 있었던 매워보이는 돈코츠 카라라멘과 제일 인기가 많다던 미소라멘을 시켰습니다.
한국서도 안 먹던 일본 라멘을 미국까지 가서 사먹게 될 줄은 몰랐지만, 붉은 색 국물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요?
블로그를 찾아 보니, 하버드 맛집이라고 몇 군데 검색 되긴 하던데, 제 입에는 조금 짰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짠 걸 제외하고는 국물도 진하고 해서, 완라멘 했습니다.
라멘 먹고 짠기운을 달래기 위해서, 쇼콜라테가 유명하다는 L.a. Burdick으로 향했습니다.
L.a. Burdick : 52 Brattle St, Cambridge, MA 02138 미국
핫쵸코를 먹어 보랬는데, 더워서 아이스 쵸코랑 쵸콜릿을 사먹었는데, 역시 추천 받아서 그런지 맛있었습니다.
디저트를 맛있게 먹고, 하버드 기념품을 파는 COOP으로 들렀습니다. 여행 다닐 때 기념품 사는 것을 좋아 해서, 하버드 대학 깃발, 하버드 티셔츠, 마그네틱을 사러 들렀습니다.
기념품을 챙겨 들고, 하버드 학교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일단 제일 처음 간 곳은 발을 만지면 하버드를 가게 된다는 전설이 있는 존 하버드 동상. 빠르게 기념 촬영을 하고, 학교 구경은 천천히 유유자적 했습니다. 사실 이때쯤 체력이 빠르게 방전 되고 있었습니다.
하버드 학생들의 젊음을 느끼며, 학교 투어를 했습니다. 날씨 좋은 하버드 교정, 여유가 넘치죠?
하버드 학교 투어를 마치고, 체력을 충전 하러 레드 라인을 타고 내려가, 숙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습니다.
휴식 후 다시 레드라인을 타고 다운타운에서 내려서, 퀸시 마켓까지 걸어서 이동을 했습니다.
보스톤 시청을 지나고..(시청 앞에서 남미 어디 국가의 날 행사를 했는데, 어느 국가 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이동 하는 동안 길거리 공연이 참 구경할 것이 많았습니다. 흑인 아저씨들 댄스 솜씨도 대단했고, 동영상의 스카이콩콩 아저씨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쇼에 이끌려 또 생각 보다 늦게 퀸시 마켓에 도착 하였습니다. 퀸시 마켓은 로컬 시장 같은 곳인데, 여기 클램차우더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또 일부러 산넘고 물건너서 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퀸시 마켓 앞에서도 또 공연이 한창이더군요.
(퀸시 마켓 위치)
퀸시 마켓 내부 모습입니다. 테이크 아웃용 식당들이 좌우로 줄지어 있고, 여러 가지 음식들을 판매합니다.
음식 가격은 그렇게 착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여기까지 왔으니 먹으려고 했던 것들을 먹어 봅니다.
먹어 보려고 했던 두 메뉴+새우과자+콜라가 세트 메뉴로 팔길래, 주문을 했습니다. (24불, 27000원 가량)
랍스터롤은 살짝 짰고, 안에 들어 있는 랍스터가 역시나 차가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과 다르게 빵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빵이 맛있더라구요 이상하게 ^^ 랍스터 살은 많았지만, 그래도 살짝 기대 이하..
하지만, 오히려 기대 안했던 클램차우더는 훌륭했습니다. 처음 먹어 봤는데, 크림 조개 스프긴 한데, 맛과 향이 좋은...?
클램 차우더와 랍스터롤을 먹고, 대서양 바다를 보러 항구로 향했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져서, 바다 구경, 시내 구경, Area4 방문 그리고 3일차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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