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인이 보스톤 여행을 가신다고 하셔서 보스톤 여행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 볼까합니다.
보스톤은 작고, 조용한 도시지만, 하버드, MIT등 세계 최고의 대학이 자리 잡고 있어 아이들과 방문 하기 좋은 도시 인 것 같습니다.
저는 보스톤을 차로 이동해서, 2박 3일 동안 유유자적 여행을 하는 일정을 수립하였습니다.
꼭 구경 해야 할 곳으로, 보스톤 다운타운의 푸르덴셜 빌딩 꼭대기에서의 야경, 보스턴커먼, 퍼블릭 가든 공원 근처산책, MIT와 하버드, 퀸시 마켓과 주변 구경, 찰스강 따라 걷기, 쉑쉑버거 벅기, 블루보틀 마시기, 그리고 복귀 하면서 세금이 저렴한 뉴햄프셔 주의 Merrimack 아울렛에서 쇼핑하기 정도로 잡았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주차가 힘들 듯 하여,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대중 교통으로만 구경을 하였습니다.
(진짜 대중 교통이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관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먼저 여행 전에 숙소를 골라야 했었는데, 뉴욕과 더불어 보스톤은 숙소비가 꽤 비쌉니다.
3rd 파티를 통해서 예약할 경우 숙소를 저렴하게 잡을 수 있지만, 저는 메리어트 티어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메리엇 계열로 호텔을 골랐습니다. (BRG라는 좋은 제도도 있으니까요)
원래 가려고 했던, 다운 타운 쉐라톤 보스턴이 숙소비가 자꾸 올라서, 결국 보스톤 전문가와 상의 하여 Kendall 역 근처에 있는 보스턴 메리어트 캠브릿지를 숙소로 정하였습니다. (50 Broadway, Cambridge, MA 02142 미국)
보스톤 메리어트 캠브리지의 장점 : Kendall 역 바로 앞이라, 다운타운, MIT, 하버드 접근성이 좋다. 단점 : 주차비가 하루에 40불 정도 한 것 같다. |
숙소를 Kendall 역으로 잡은 배경을 설명하려면, 주요 거점을 가기 위해서 지하철과 버스 정도 간단히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보스톤 지하철
모든 지하철 라인이 다운타운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지하철을 타실 때 "Inbound" "Outbound" 사인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저게 머지? 하실텐데... 북치기/박치기만 기억하세요. 본인이 지하철 타는 역에서 "Inbound(하행)"는 다운타운 방향으로, "Outbound(상행)"는 다운타운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하철 입구 들어 가시기 전에 Inbound/Outbound를 잘 보셔야 합니다.
레드라인(Red Line): 레드라인은 보스턴 지하철로는 가장 긴 노선으로 위로는 하버드대학교, MIT를 통과하여, UMass Boston을 거치고, 아래로 Quincy College를 지나 BrainTree 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오렌지라인(Orange Line): 오렌지라인은 위로는 Bunker Hill Community College를 아래로는 Northeastern University를 지나 Forest Hill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그린라인(Green Line): 그린라인은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연결 되어 있는데, 역이 많은 완행 열차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B, C, D, E 라인으로 나뉘어 지고 있습니다. 그린라인에는 Boston University와 Boston College가 있습니다. Northeastern University는 오렌지라인과 그린라인 모두가 통과합니다.
블루라인(Blue Line): 블루라인은 다운타운 지역에서 출발하여, 보스턴 수족관과 공항 근처를 통과합니다.
실버라인(Silver Line): 다운타운에서 해저 터널을 통해 보스턴 공항까지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공항에 갈 때 꼭 이용하게 되는 노선입니다.
보스톤 버스
버스는 주요 거점 및 역들을 잇고 있으며, 어떤 지역은 지하철 이동보다 버스이동이 훨씬 효율적인 곳들이 많습니다.
오늘 제 포스팅에서는 Massachusetts Ave를 지나는 1번 버스만 기억 하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 같은 느낌이죠.
지도를 보시면, 제가 잡은 숙소는 Red Line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MIT를 구경하고 난 뒤에는 1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사실 쉐라톤보스톤은 다운타운 한가운데 있어서, 더 좋습니다)
열심히 운전해서 보스톤으로 가서, 보스튼 메리엇 캠브리지 호텔 오른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집어 넣고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체크 인후 바로 Kendall 역으로 가서 1일 지하철 패스를 샀는데, 여행 일수에 따라서 패스를 끊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스톤의 대중교통 카드는 Charlie 카드라고 부르는데 요금은 1일/7일/한달로 나누어집니다.
여행을 3일이상 하실 것이면 1일권과 1주일권이 차이가 별로 없으니, 1주일권을 구매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지하철 역에서 끊으시면, 당연히 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보스톤 Charlie 카드 요금
1일 이용권(Day LinkPass): $11 7일 이용권(Week LinkPass): $18 한달 이용권(Monthly LinkPass): $70 * 1일/7일 이용권은 발매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7일 사용이 가능하며, 한달 이용권은 매달 1일-말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 아이는 무료이긴 한데, 표를 구입 하기 전에 역무원한테 물어 보세요 ^^ |
지하철 역에 가시면 아래 그림 같이 생긴 기계가 있습니다.
저는 2박 3일 여행할 일정이었지만, 3일째는 쇼핑을 할 예정이라. 1day pass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판단하에 1-day pass를 구매했습니다. 티켓은 이렇게 생겼고, 하루 동안 발이 되어 줄 것이므로 보관을 잘 하시면 됩니다.
첫날은 레드라인을 타고, Kendall역에서 2 정거장 떨어진 Park Street역에서 내려, 푸르덴셜 빌딩 쪽으로 걸어서 산책을 하였습니다. 보스턴커먼공원을 지나는 코스였는데, 많은 보스톤 시민들의 휴식 공간답게 여유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퍼블릭 공원을 지나, 천천히 사진을 찍고 이동하다가 보니, 배가 살짝 고파서 가까운데 있는 쉑쉑 버거에 들렀습니다.
3대 버거 중에는 아무리 생각 해도 쉑쉑 버거가 제일 인듯 합니다.
건물도 먼가 있어 보입니다. 곧 식사를 하러 가야했기 때문에 쉑버거와 레몬에이드 감자 튀김을 시켰습니다.
역시 쉑쉑 버거는 사랑입니다. 너무 맛있어요~ ^^
쉑쉑버거를 먹고, 지체 없이 푸르덴셜 센터 안에 있는 블루보틀을 향해서 달렸는데,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ㅠㅠ
블루보틀은 내일로 기약하고, 푸르덴셜 타워의 야경을 보기 위해 제일 꼭대기로 올라 갑니다.
야경을 보는데 따로 관람비가 들기 때문에, 저희는 꼭대기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야경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관람비는 성인 $20, 12세 미만 $14, 62세 이상 $14, 학생 $16이며, 3세 미만/미군/매사추세츠 교사 무료입장입니다. )
그래서 향한 곳이 탑오브더허브입니다.
굉장히 비싼 레스토랑일 줄 알았는데, 생각 보다 저렴했습니다.
(대신 편하게 입고 갔는데 드레스 코드가 안맞다고 눈치를 주더군요)
맥주 3잔 정도랑 안주 2개를 먹었는데, 팁 포함해서 100불 안들었던 것 같습니다.
3명 갔으니 관람비 내고 야경 보는 것 보다 낫죠?
그래서 보게 된 야경과 재즈 공연입니다. 사진에는 역시 아름다움이 잘 안담겨요.. 직접 가서 보셔야 합니다.
푸르덴셜 타워에서 야경을 봤으니 사실 첫째날 목표는 마쳤어요.
야경까지 구경하고 난뒤 밤 11시쯤 되었는데, 지하철을 그린라인 + 레드라인 조합으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MIT/하버드/퀸시 마켓 구경 그리고 3일차 찰스강 산책과 매리멕 방문기입니다.
관련 포스팅 정보
[미국 동부 여행] 보스톤 차로 여행 가서 대중 교통으로 돌아다니기 - 1탄
[미국 동부 여행]보스톤 여행, MIT-하버드-퀸시마켓 구경하기!- 2탄
[미국 동부 여행] 보스톤, 프리덤트레일 걷기, MIT 맛집, 블루보틀과 함께하는 찰스강 산책, Merrimack 아울렛 -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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