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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로그/한국

[서울, 맛집]무화잠 @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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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로 인해, 양재 무화잠이라는 곳에 대게 요리를 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무화잠..

 

포항 칠포 앞 바다에 있다고 하는 대게가 서식하는 바다 속 섬이라는데, 참 익숙한 지명입니다.

고등학교 때 칠포 앞 바다로 소풍도 가고 그랬던 것 같은데..


여하튼~ 놓칠 수 없는 무화잠 탐험 기회.. 카메라도 준비 하고, 입맛도 다시며 서울로 떠납니다.

30분 정도 달려~ 양재는 가깝네~ 라는 생각이 들 무렵 무화잠에 도착 합니다.


대게 집의 상징! 조형물이 보이고, 세일을 알리는 현수막도 보입니다.

(가격이 너무 세서, 30프로 할인 기회를 맞이 하여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차에서 바로 셔터를 눌러 봅니다.


홀에 앉아 주위를 둘러 보며, 대게를 기다립니다.

메뉴판도 감상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다리니 오늘 일행들이 점점 도착 합니다.


홀이 아주 널찍하니, 시원합니다. 

좀 더 활기 치며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꾹 참았습니다.

다음은 상석입니다. 다른 뜻 없습니다. 그냥 높아서 상석입니다.

쓰고 있던 선그라스들을 벗어 던지고, 밥을 기다립니다.

30프로 할인을 대대적으로 광고 하고 있습니다. 할인해서 34300원에 VAT 별도..

착한 가격은 아니군요. 

테이크 아웃도 되나 봅니다. 산지 직송으로 대게를 시켜 먹는 저희 집에서는 테이크 아웃은 패스! ㅎ

테이블이 착착 세팅이 되고, 배고픔은 극대화 되어 갑니다.

에피타이저의 기본~ 죽.. 게살 약간 들어간 게맛나는 죽입니다만, 맛이 아주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에피타이저는 원래 식욕을 북돋우기 위해서 먹는 것이라.. 맛이 없어야 식욕이 돋아 주겠죠? ^^

가까이에서 보면 맛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전 배고파서 한 그릇 뚝딱.

죽을 다 먹자, 사시미와 연어 샐러드가 등장 해 줍니다.

무슨 사시미인지 물어 보는 걸 깜빡했네요.. 소스와 사시미가 절묘해서 먹을만 합니다.

(경상도인의 음식 맛에 대한 최고의 칭찬- 먹을만 합니다.)

사이드에 있는 알/파와 함께 먹으니 맛이 상큼하니 좋습니다.

제가 그닥 좋아 하지는 않는 연어.

샐러드 형태로 나와 주십니다. 샐러드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서 그런지, 신선한게 좋습니다.

연어 샐러드는 먹어 줄 만 한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ㅎ

먹으면 먹을 수록 배고파 지는 이 코스.. 참 이상합니다.

다음은 머가 나올까요?


으히~ 기다리던 회가 나옵니다. 저는 머 바닷가 출신이긴 하지만, 회는 무지 좋아합니다.


한 젓가락의 회~

이것이 바로 광어? 입에서 살살 녹아 주십니다.

소스가 독특한 양파 샐러드도 딸려 나오는군요. 배 안부르고 산뜻하니 좋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디쉬~! 버터 대게 찜 나옵니다.

저희 테이블에 게귀신이 한 명 앉아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웅장한 위용을 드러 냅니다.

사실 양은 많은 편이 아닙니다. 1인당 반마리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에 나온 소위 찌게다시들이 있으므로, 머 어떻게 보면 푸짐해 보입니다.


저희 팀의 게 귀신님들은 먹고, 또 먹고..


마구마구 대게를 먹고 있는데, 연어 샐러드가 나옵니다. 또 연어?

마눌님이 좋아 하는, 바싹바싹한 튀김도 나와 주시는군요.

코스라서 그런지 아~ 먹을 것이 끝도 없이 나오긴 합니다. 튀김 맛 좋습니다.

간장에 찍어 한 입 쏘옥~ 히히 맥주가 꿀꺽꿀꺽.. 낮술인데 말이죠..

다음은 쭈꾸미 야채 볶음입니다. 맛이 제법 담백합니다.

쭈꾸미? 낚지? 야채 볶음을 끝으로, 요리는 끝이 나고, 식사가 나옵니다.

식사는~~게장밥을 기대 했지만~


걍 

알 밥 입니다..대게맛 별로 안나는 게 찌게와...


알밥은 양이 매우 작습니다만... 앞의 코스 요리들이 있으니, 적당 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양이 작았습니다.

다음은 게 찌게..심심하니, 밋밋하니 게가 떠 있으니 게 찌게인 듯 한.. 

술먹고 먹으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코스 요리의 대미니~ 시원함 정도면 만족 하시는 분도 많으 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만, 최고의 게찌게는 아닙니다 ^^


게 찌게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34300원의 대미를 장식 합니다.


맛은 있었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있었습니다.

돈을 저만큼 주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습니까? 그것도 서울/경기도에서 말이죠..


제 서민적인 생각으로는..


다양한 음식의 코스를 좋아 하시면서, 깔끔하고, 그리고 건강에도 좋을 법한?

그런 음식류를 좋아 하시는.. 소위 말하는 럭써리한~ 음식 코스를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점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계자 분들 덕에 아주 훌륭한 점심을 제 돈 안내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무한한 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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